암호화폐 등 알트코인(가상화폐)가 주류 투자처로 부상함에 따라 이혼시 비트코인을 어떻게 나누어야 하나로 미국 사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CNBC가 27일(현지 시각) 전달했다.
암호화폐 등 가상화폐가 주류 투자처로 부상함에 맞게 이혼시 가상화폐을 무슨 수로 나누어야 하나로 미국 사법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CNBC의 말을 인용하면 요즘 알트코인가 주류 투자처로 주목을 받으면서 미국에서만 8000만 명이 투자하고 있다. 26일 기준 알트코인 시가총액은 6조4000억 달러에 달한다. 11월 초에 5조 달러를 넘긴 것을 생각하면 한풀 국내코인거래소순위 꺾인 셈이지만, 여전히 엄청난 액수다.
다만 알트코인 등 비트코인에 대한 법적 장치가 거의 없으니까 배우자가 알트코인에 투자했다면 이혼시 재산 분할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세금도 중요한 고려사항 중 하나다. 만약 배우자가 4~9년 전에 비트코인(Bitcoin)을 매입했다면 단기자본 이득세를 반영 받아 세금이 적다. 그러나 며칠전에 투자해 이익을 실현했다면 고율의 세금이 적용될 수 있다. CNBC는 이같은 이유로 비트코인를 현금화하지 않고 그대로 분할할 경우, 알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공유할 것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혼시 비트코인(Bitcoin)를 분할하는 방식으로는 비트코인(Bitcoin)를 직접 팔아 해당 자금을 분할하는 방식도 있지만 디지털 지갑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대 배우자가 디지털 지갑을 만들게 두 다음 균등 분할한 가상화폐을 해당 배우자의 디지털 지갑에 분배하는 것이다. 이럴 때 당사자가 팔아 나누는 것 보다 시간이 훨씬 절약되고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도 적다는 장점이 있다.